미래를 알고 마음을 정리하고 있는 것일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자신의 SNS 계정에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결별을 

암시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 포체티노 감독의 SNS에는 과거 자신이 선수 시절 PSG에서 

뛰었던 사진을 올리고 "좋았던 기억(Great memories)"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앙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포즈를 취한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PSG와의 결별을 예고하는 듯한 행보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시즌 리그앙에서 팀을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으나,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지구상에서 가장 초호화 군단이라 

불리는 PSG를 이끌고 리그 우승은 당연하나, 그들을 잘 활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공격진에 대한 활용도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PSG는 지난 시즌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마리아,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 등을 활용하며 시즌을 보냈다. 리그에서 38경기 

90골을 넣으며 압도적인 경기력과 결정력을 증명한 것은 사실이나, 

팬들에게는 더 완벽한 경기력이 요구된다.

유럽대항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PSG는 구단의 숙원 사업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타이틀을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2021-22시즌에야말로 반드시 우승을 따내겠다는 열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 무릎을 꿇었다. 16강에서 만난 두 팀은 1차전에서 음바페의 

결승골로 PSG가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2차전에서도 음바페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지만, 카림 벤제마가 내리 세 골을 넣으며 PSG는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진들의 태도가 도마에 올랐다. 2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음바페, 

메시, 네이마르는 상대 공격수인 벤제마와 달리 전방압박을 성실히 수행하지 않았고, 

이를 두고 많은 현지 매체들이 패인으로 지적하며 비난을 쏟아냈다.

결국 감독의 책임으로 화살이 돌아갔다.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꾸려진 PSG라는 

팀을 포체티노 감독이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주를 이룬다.

 지난 시즌 중후반부터 알 켈라이피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할 것을 기정사실화했고, 이제 그 수순을 밟고 있다고 전해진다.

포체티노 감독의 이별 수순에 이어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PSG의 새로운 스포츠 디렉터인 루이스 캄포스가 수일내로 부임을 공식발표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PSG가 팀의 더 큰 포부를 위해 감독부터 대대적인 리빌딩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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