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리스트에서 우선 순위에 있던 타자다. 게다가 트리플A에서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불안요소는 있다. 너무나 높은 삼진률이다. 

LG는 5일 외국인 타자 로벨 가르시아(29)와 연봉 18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말에 출국한 차명석 단장이 미국에서 직접 계약을 성사시켰다.

LG가 필요로 하는 내야수, 3루와 2루가 가능한 선수 중에서는 가장 우선 순위를 영입했다. 

3루와 2루 외에도 유격수도 가능하다. 류지현 감독은 "가르시아는 내야 여러 포지션이 가능하다.

 3루와 2루는 물론 유격수까지도 가능한 선수다. 오지환의 체력 안배를 위해 

유격수로 활용하는 카드도 된다. 팀 운영에서 여러 방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르시아는 올해 트리플A에서 주로 3루수로 출장했다. 3루수로 26경기 228이닝, 

2루수로 4경기 35이닝, 1루수로 3경기 25이닝을 소화했다. 올해는 유격수로 뛰지 않았지만, 

지난해 메이저리그 휴스턴에서 뛸 때 3루수로 15경기 102이닝,

 유격수로 13경기 81이닝, 2루수로 9경기 59이닝을 뛴 경험도 있다.

가르시아는 2019년 시카고 컵스에서 31경기 타율 2할8리(72타수 15안타) 5홈런 

11타점 OPS .775를 기록했고, 2021년에는 휴스턴에서 46경기 

타율 1할5푼1리(106타수 16안타) 1홈런 8타점 OPS .423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다시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었다. 

41경기 출장해 타율 2할9푼5리 12홈런 30타점 OPS 1.013를 기록했다. 

5월에는 타율 0.310, OPS 1.109로 더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좋은 스탯이다. 

그러나 삼진이 많은 편이다. 2019년 컵스에서 뛸 때 삼진률이 무려 43.8%였다. 

80타석에서 35삼진. 2020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도미니칸 윈터리그에서만 짧게 뛰었다.

2021년 휴스턴에서 117타서 42삼진(삼진률 35.9%), 

트리플A에서도 136타석 45삼진(삼진률 33.1%)으로 높았다. 

올해 트리플A에서 OPS 1을 넘겼으나 삼진률은 

30.9%(165타석 51삼진)으로 여전히 30% 이상이다.

삼진이 많다는 것은 타석에서 공격적인 성향임을 알 수 있다. 적극적인 타격 자세로 좋은 타구를 

많이 만들면서 반대로 삼진도 많다. 타석에서 인내심이 적고, 적극적으로 

스윙을 하는 타자라면 KBO리그에 와서 변화구 적응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KIA 소크라테스는 2021년 트리플A에서 타율 2할5푼1리 9홈런 OPS .691을 기록했는데, 삼진률은

 22.7%(419타석 95삼진)였다. 롯데 피터스는 2021년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삼진률이

 34.2%(240타석 82삼진)을 기록했고, 트리플A에서는 삼진률 28.4%(204타석 58삼진)를 보였다. 

2019년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뛸 때는 삼진률이 31.0%(542타석 168삼진)이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5일 “가르시아는 컵스 내야의 혼잡한 상태를 감안할 때 소모품으로 여겨졌다.

 최근 컵스 내야진에 몇몇 부상자가 생겼지만 가르시아는 콜업을 받지 못했다. 

결국 가르시아는 두 번째 국제 리그 커리어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가르시아가 5월 타석에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줄 때 컵스 팬들은  메이저리그 콜업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컵스는 가르시아를 외면했다. 가르시아는 2014~16시즌 야구를 잠시 중단했다가

 2017~18년 이탈리아리그에서 2년을 뛴 경험이 있다. 한국행은 가르시아의 2번째 해외 리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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