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경기에서도 언니들의 공백이 느껴졌다. 

한국여자배구국가대표팀은 4일 미국 루이지에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이하 VNL) 독일여자배구국가대표팀과의 경기에서

 0-3(22-25, 15-25, 16-25)으로 패배했다. 일본전 0-3 패배에 이은 두 번째 0-3 패배다.

우리 대표팀의 경우 김연경, 김수지, 양효진이 은퇴를 선언하며 세대교체로

 멤버가 대폭 바뀌었다. 지난 2일 일본전에 이어 언니들 없이 치르는 두 번째 경기였다. 

우리의 출발은 좋았다. 이선우가 라이트에서 강력한 스파이크로 득점을 올리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독일도 오르트만 한나의 스파이크로 응수했다(1-1). 오르트만의 득점이 계속 나오면서 독일이 

앞서 나갔다(6-10). 여기에 우리의 범실이 속출했고 세자르 감독이 작전 타임을 부를 수 

밖에 없었다(8-14). 우리는 정호영의 속공 득점, 강소휘의 스파이크 득점 등이 나오며 22-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오르트만의 블로킹 득점으로 독일의 세트 포인트 22-24가 만들어졌다.

 오르트만이 블로킹 득점을 한 번 더 올리면서 우리가 1세트를 내줬다(22-25). 

2세트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4-4까지 점수가 흘렀다. 독일이 오르트만의 전방위적 활약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우리는 이다현의 속공 득점으로 반격했다(11-14). 그러나 독일이 

알스마이어 리나까지 살아나면서 리드를 벌렸다. 독일은 무난하게 세트 포인트까지 내달렸다.

 2세트 역시 오르트만이 블로킹 득점으로 대미를 장식하며 우리는 2세트도 15-25로 가져오지 못했다. 

3세트에 우리는 초반부터 1-4로 밀렸고 세자르 감독이 이른 작전 타임을 부를 수 밖에 없었다. 

마음이 급해지면서 범실이 늘어났다. 우리 대표팀은 이선우의 무회전 서브를 포함한 3연속 

서브 득점으로 8-8 균형을 맞췄다. 독일은 알스마이어를 중심으로 다시 전열을 정비했고 우리는 

다시 리드(10-12)를 내준 채 테크니컬 타임 아웃을 맞았다. 독일은 순차적으로 득점을 쌓았다. 

결국 우리 대표팀은 16-25로 3세트도 헌납하며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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