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한국전을 앞두고 세계 최고의 클럽 대항 대회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다. 반면 같이 한국에

 오기로 된 리버풀의 주전 수문장 알리송 베커는 분루를 삼켜야 했다.

브라질 국적의 비니시우스는 29일 새벽(한국 시간) 프랑스 스타드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21-2022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후반 

14분 승부의 균형을 깨트리는 득점을 올렸다. 비니시우스의 골에 힘 입은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을 1-0으로 제압하며 UCL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통산 14번째 UCL 우승이다.

비니시우스의 날이었다. 비니시우스는 0-0으로 팽팽한 후반 14분 오른 측면에서 날아온 땅볼 

크로스에 반응하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비니시우스는 왼 측면 사각 지대로 질주했다. 리버풀의

 측면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자신의 시야 뒤로 뛰어 들어가는 비니시우스를 놓쳤다. 

비니시우스의 동료 카림 벤제마가 미끼 역할을 잘 수행했다. 벤제마와

 알렉산더-아놀드를 통과한 크로스를 비니시우스가 득달 같이 달려 들어 마무리했다. 

비니시우스의 이 득점으로 경기 양상은 급격히 달라졌다. 팀 전술 특성상 초반부터 달리는 

리버풀이 게겐 프레싱을 상대로,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전을 잘 버텨낸 데 이어 골까지 터트린 것이다.

50여 분 내내 레알 마드리드에 거의 슈팅을 허용하지 않았던 리버풀 수비진과 알리송은 넋이 빠졌다. 

특히 알리송은 비니시우스와 함께 이번 한국 원정 명단에 포함된 자원. 브라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알리송과 비니시우스를 비롯해 UCL 결승전 명단에 포함된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자원 일부는 이 경기를 마치고 31일 한국행 비행기로 오른다.  

비니시우스는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이고 있다. 17골 10도움으로 

스페인 라 리가 공격 포인트 2위에 올랐다. 득점과 도움 부문 각각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한국전에서도 네이마르 주니어와 더불어 한국의 주요 경계 대상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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