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23)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매치플레이 16강에 나섰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클럽(파72, 6천777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조별리그 3차전에서 최혜진이 2홀 차로 리젯 살라스(미국)를 꺾었다.

앞서 1차전에서 오수현(호주)을 5홀 차로 따돌리고, 2차전에서 아디티 아쇼크(인도)를 

상대로 3홀 차로 이긴 최혜진은 3차전까지 연승 가도를 달리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유일하게 매치플레이 방식인

 해당 대회는 64명이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초반

 사흘동안 예선에서 한 차례씩 맞붙는다. 이후 각 조 

1위가 16강에 진출, 이후로는 단판 승부로 경기를 펼친다.

최혜진은 경기 후 "첫 번째 매치에서는 퍼팅감이 굉장히 좋았고, 두 번째 매치에서는 전체적으로

 세이브나 리커버리가 좋았다"며 "매치 포맷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경기를 하다보니

 어떻게 플레이를 해야할지 파악하는 것 같아서 점점 좋아진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16강전에서 최혜진은 지은희(36)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지은희는 1차전에서 파자리 아난나루깐(태국)을, 2차전에서는 대니얼 강(미국)을 

2홀 차로 따돌렸다. 3차전에서는 켈리 탄(말레이시아)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또한 신지은(30)도 16강에 진출했다. 이 날 강혜지(32)와

 3차전에서 접전을 벌인 신지은은 2승 1무로 조 1위에 올랐다. 

신지은은 경기 후 소감에서 "정말 힘든 하루였다, 전 두 라운드에 비해 샷이 난조가 

있어 파세이브하기에 바빴다"며 "지난 해 9번 홀이 올해 18번 홀이 됐다, 

편한 홀이 아니라 티샷이 불편했는데 내일은 18번 홀까지는 가지 않길 바란다"고 털어놓았다. 

그 밖에 카롤리네 마손(독일)-앤드리아 리(미국), 티파니 챈(홍콩)-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 

폴라 레토(남아공)-후루에 아야카(일본), 앨리슨 코퍼즈-릴리아 부(이상 미국),

 마들렌 식스트룀(스웨덴)-에마 탤리(미국)가 16강전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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