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김현수가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목전에 두고 방망이에 힘이 없다.

김현수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5차례 타석에 들어섰는데, 안타는 때려내지 못하고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1회 1사 2루에서 중견수 뜬공 아웃, 3회 2사 1루에서도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1사 1,2루에서 2루수 땅볼을 때렸는데, 2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로 진루했다.

6회 1사 만루에서 좌완 박세웅과 승부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 타점을 올렸다. 

8회 2사 후에는 타구가 1루수 키를 넘기는가 했으나 직선타 아웃이 됐다.

김현수는 지난 21일 인천 SSG전에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통산 1994번째 안타를 기록했다. 

그런데 이후 5경기에서 안타는 2개 추가하는데 그쳤다. 22일 SSG전 4타수 무안타,

 24일 키움전 5타수 1안타, 25일 키움전 4타수 무안타, 26일 키움전 4타수 1안타, 27일 삼성전 4타수 무안타.

갑자기 타격감이 별로인 듯 20타수 2안타(타율 .100)로 슬럼프다. 키움 3연전에서는 천적 

요키시를 만나 무안타로 고전하기도 했다. 시즌 타율도 3할3푼대에서 3할3리까지 떨어졌다.

대기록 2000안타에는 4개 남아 있다. 주말이 되기 전에 홈구장에서 대기록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였는데, 자칫 다음 주로 넘어갈 지도 모른다.

KBO리그에서 2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2007시즌 양준혁(전 삼성)부터 2022시즌 이용규(키움)까지

 총 15명이다. 김현수가 4안타를 추가하면 통산 16번째, LG 선수로는

 이병규-박용택-정성훈에 이어 4번째로 2000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2006년 두산 육성 선수로 입단해 그 해 데뷔전 1타석만 기록한 김현수는 2007년 4월 8일 대구 

삼성전에서 프로 첫 안타를 기록했다. 2014년 4월 29일 잠실 넥센전에서 1000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2008시즌부터 2021시즌까지(2016, 2017 해외 진출) 12시즌 동안 세 

자릿수 안타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무난하게 세 자릿수 안타가 가능할 것이다.

최소 경기 2000안타는 손아섭(1632경기)이 기록을 갖고 있다. 이병규(1653경기)가 2번째 최소 경기. 

1717경기에 출장한 김현수는 3번째 최형우(1722경기)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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