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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쟁이티비 0 1,153 2022.05.27 15:07

4강 진출 팀을 가리는 이번 황금사자기 8강전에서 최대 파란이 일어났다.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대전고가 청담고에 덜미를 잡혔다.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황금사자기

 8강전 경기에서 청담고등학교가 대전고에 2-1로 승리하며, 

야구부 창단 후 처음으로 전국무대 준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협회장기 우승팀 마산고도 청원고에 완승하며, 역시 4강 무대에 올랐다.


청담고와 대전고의 경기는 당초 투-타의 우위를 앞세운 대전고의 완승이 예상됐다. 

그러나 청담고의 비밀병기 앞에 대전고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쳤다.

 그만큼, 경기 내내 팽팽한 기운이 돌 만큼 결과를 떠나 그 자체만으로도 명승부였다.


0-0 상황에서 4회 초 공격에 나선 청담고는 2번 전준서의 2루타와 3번 김민호의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등장한 4번 최원준은 우전 적시타로 

선취 타점을 기록,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한 점을 더 추가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대전고 역시 4회 말 반격서 한 점을 추격했으나, 경기 막판까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9회 말 1사 1, 2루 찬스에서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난 것이 뼈아팠다.


마운드에서는 청담의 에이스 강병현이 9이닝을 완투,

 5피안타 1실점으로 대전고 타선을 틀어 막으면서 준결승행의 최대 스타가 됐다.


뒤이어 열린 8강전도 명승부였다. 지난해 협회장기 우승팀 마산고와 올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청원고와의 만남이었기 때문. 청원고가 1회 선취점을 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마산고가 3회 말 반격서 김경환, 김규민의 연속 장타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3번 신용석의 땅볼로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8회 공격에서는 

5번 신성호의 우중간 2루타로 한 점을 더 추가하며, 4강행을 자축했다.


마운드에서는 마산고 선발 김관우가 6과 2/3이닝 1실점(무자책) 역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로 기록됐다.

 그러나 청원고 선발 김도연도 8이닝을 완투하며, 7피안타 3실점 역투를 선보여 명승부 연출의 조연 배우로 남았다.


동아일보와 스포츠동아, 그리고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제76회 황금사자기 

쟁탈 전국 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지난 19일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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