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모습은 아니었다. 그러나 잘버텼다. 흔들렸지만, 부러지지는 않았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65개, 스트라이크는 42개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48로 낮췄다.

깔끔한 경기는 아니었다. 1탈삼진이라는 기록이 말해주듯,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구위는 아니었다. 

패스트볼 구속이 90마일을 넘기지 못하며 힘겨운 싸움을 벌였다. 1회와 3회, 4회 두 명 이상의 주자가 나갔다.

그럼에도 위기관리 능력은 빛났다. 1회 1사 1, 2루에서 앤소니 렌돈을 병살타로 잡은 것을 

시작으로 2회까지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4회에도 강판

 위기에 몰렸으나 2사 1, 2루에서 범타를 유도하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2회 맷 더피, 후안 라가레스, 3회 렌돈에게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으나 

모두 좌익수 글러브에 걸렸다. 라가레스와 렌돈의 타구는 담장앞에서 잡혔다.

늘 운이 따랐던 것은 아니었다. 3회에는 하위 타선 상대로 3연속 피안타 허용했고 결국 2실점했다.

 더 많이 실점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상위 타선 상대로 땅볼 타구를 유도하며 피해를 최소화하려고 애썼다.

그 결과 4-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데이빗 펠프스에게 넘겼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승리투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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