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그릴리쉬가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지도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에 부임한 이후 영입된 선수들은 

맨시티의 전술적인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리곤 한다.

 실제로 리야드 마레즈, 베르나르도 실바, 

로드리 등은 맨시티의 전술 시스템에 서서히 스며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레즈는 1시즌의 적응 기간이 필요했고, 

B.실바와 로드리는 약 2시즌이 흐른 뒤에 잠재력이 폭발했다. 

이와 같은 적응기를 이번에는 그릴리쉬가 겪고 있는 모양새다.

2021/22시즌 그릴리쉬는 무려 1억 파운드(약 1622억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발생시키며 맨시티로 이적했다. 

이는 맨시티의 클럽 레코드이자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이적료였다. 

자연스레 그릴리쉬와 맨시티가 만들어낼 폭발적인 시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그릴리쉬는 아스톤빌라에서 보여주었던 재능은 고사하고,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날려버리는 등 1억 파운드라는 

몸값에 턱없이 부족한 경기력으로 일관하고 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6경기 2골 2도움, 

UEFA 챔피언스리그 5경기 1골 1도움에 그치고 있을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릴리쉬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과르디올라 감독 휘하에서 발전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지난 30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그릴리쉬와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

 "외국인 감독과 일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딘 스미스, 스티브 브루스, 

팀 셔우드와 같은 감독들과 일했기 때문이다"라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선수와 감독으로 얼마나 훌륭한 경력을 갖고 있는지 모두가 알고 있다. 

그래서 나는 달라질 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확실히 나의 경기를 발전시켰다. 

비록 실제 통계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그렇게 보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올해 축구에서 결코 배울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배웠다"라고 강조했다.